VIDEO/MOVIE2011. 7. 10. 19:15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감독 크리스 밀러,필 로드,크리스 밀러 (2009 / 미국)
출연 빌 하더,안나 패리스,제임스 칸,앤디 샘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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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10)

외국영화라는 것을 알고나서 픽사나 디즈니의 작품이 아닐까 했는데 소니픽쳐스에서 만든 작품이였다. 구성도 나름대로 탄탄한 것 같고 아이들이 보기엔 적당히 재미도 있다. 그리고 무한리필이나 뷔페식이 인기를 끄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흥미로운 소재를 잘 선택한 것 같다.
플린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현실을 직시하기 바라는 아버지와 대립을 하게 된다. 근데 그건 누구나 다 그런 것 같다. 자신의 이야기에 있어서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고 좀 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되고 꿈을 버리면 안 될 것 같지만 남의 이야기라면 달라진다. 객관적으로 플린트를 보게 되면 나도 플린트의 아버지와 같이 꿈보다는 현실을 쫓으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예 플린트의 일을 이해하려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 쉬운 이메일 보내는 것도 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리고 샘과 플린트는 너무 귀엽다. 샘은 원래 머리를 질끈 묶고 안경을 쓰며 기상학에 푹 빠진 과학 소녀 였다. 근데 애들이 놀리니까 머리도 풀고 안경도 벗는 방식으로 스타일을 바꿨다. 하지만 플린트는 그런 샘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었고 둘은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 같다. 샘을 보니 약간은 나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아니 많은 여자들이 그렇지 않은가
외모와 편리함(공부?)사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하지만 샘의 경우엔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자신이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어느 모습이던 당당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물론 이쁜 것도 능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이뻐야 할 필요는 없지만 이쁜 것도 능력 중 하나니까 있으면 좋은 거고 없으면 다른 능력을 키우면 된다. 사람이 모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날 수는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내가 돈 내고 보기엔 아깝지만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아깝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

Posted by XD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