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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24 태백, 정선 여행 1일
TRAVLE2016. 2. 24. 10:56

1일차

태백출신 친한 언니가 눈 온다고 태백산 이쁠거라고 해서 급 태백산에 가기로 했다. 

안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태백으로 가는 길!!!  안양에서도 은근히 시외버스가 많이 가드라.... 

근데 우등버스라 좀 비싸고 대신 꿀잠잤다. 233km!!!!










원래 3시간 30분 걸린다고 안내되어 있지만 평일 아침이라 2시간 30분 걸렸다. 덕분에 기사식당에서 아침도 먹을 수 있었다. 








원래 기사식당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가려고 했지만 ..... (국물 있는 고기국을 선호하므로) 별로 문 연 곳이 없어서 여기로 갔다. 

나중에 태백산 가는 버스에서 보니까 역앞에 실비식당에서 설렁탕 먹을껄.. 이란 생각이 들었으나 맛있긴 했다. 순두부찌개를 먹었는데 반찬도 다양하고 양이 적은 듯 했으나 양도 충분했다. 김치찌개 같은 것들은 대부분 7000원이었다. 






가방에 짐이 좀 있으니 태백역에 맡기고 터미널로 향했다. 태백은 터미널과 역이 가까운 여행하기 편리한 도시중 하나이다.



10시 반에 유일사에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아름다운 태백의 설경을 보며 한 30분쯤 달리면 도착 .

화장실 가고 장비를 갖추고 태백산에 올라갔다. 친한 언니가 태백산 엄청 안 높고 별로 안 된다고 했고, 길이도 4km로 짧길래 쉬엄쉬엄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선 눈과 얼음이 많아서 가기가 힘들었고 경사가 한 15에서 20도 정도나 되서 굉장히 힘들었다. 

심지어 태백산은 거의 오르막길로 구성되어 있어서 힘들다. 하지만 유일사까지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눈만 조심하면 되고 유일사를 지나서는 눈덮인 주목군락지가 있으니 아름답고 거의 꼭대기는 편평해서 갈 만 했다. 

하지만 그 날 너무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힘들었다. 거의 허벅지가 얼 정도 였다. 약간 감각이 없었다. 


나는 등산화에 아이젠을 끼고 동생은 그냥 안전화를 신고 갔는데 동생은 1~2번 정도 넘어졌다.... 



유일사 내려가는 길은 계단이 꽤 많다. 



고드름!


태백산이 감싸주고 있는 것 같아서 아름다웠다. 









눈꽃 까지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설경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눈과 얼음 때문에 약간 위험하고 추웠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는 산행이었다. 게다가 너무 추워서 쉴 수 없어 계속 걸은 슬픈 사연이 있다. 원래 김밥을 사가서 정상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얼어 죽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골광장으로 내려와서 석탄박물관에서 좀 쉬고 박물관 관람도 하면서 당골에서 태백시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석탄박물관은 태백산 도립공원 입장권이 있으면 추가요금(2000원이었던 듯)을 내지 않고 관람이 가능하다. 라벨을 붙여놓은 것들이나 전시되어 있는 연표들이 약간 옛날 느낌을 주었지만 석탄산업이라는 것 자체가 2000년도 이후에는 많은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 큰 아쉬움은 없었다. 여러가지 전시해 놓은 것들을 보니 박물관을 만드신 분이 애정이 많은 느낌이었다. 상당히 구성이나 전시품들이 괜찮았다. 우리는 좀 꼼꼼히 보느라 1시간 2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다 보고 버스를 타고 집에왔다.... 라고 할 수도 있었으나 물닭갈비를 먹으러 갔다. 예전에 태백 와서 먹었을 때 엄청 맛없었는데 

친한언니가 맛집이 있다며 추천해줬다. 굉장히 오래되고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그래서 가보니까 예전에는 왜 맛없었는지 모르지만 요번에는 괜춘했다. 

바로 김서방네 닭갈비다!






물닭갈비는 6000원/1인 

사리는 1500원 

볶음밥 1500원이다. 

보통 한 사람당 9000원씩 내서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약간 닭도리탕 같은데 닭갈비에 들어가는 야채와 사리들이 들어가는 것이 약간 다른 것 같다. 



근처에 황지연못이 있어서 황지연못에 맥주라도 한 캔할까 해서 들렸지만 너무 추워서 구경만 하고 찜질방으로 왔다. 

성지사우나로 갔다. 




찜질방비는 다른 곳에 비해 싼 편인 듯 하다. 7500이고 사실 당골에 있는 보석 사우나가 더 좋다고 하는데 거기는 또 다음날 등산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코고는 사람도 많으니까 굳이 안 갔다. 예전에도 성지사우나 갔었는데 괜찮았고 넓고 찜질하는 방말고도 바닥이 따땃하니 괜찮았다. 단지 목욕탕이 좁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보통 탕은 온탕만 들어가니까 괜찮았다. 

배를 지지며 꿀잠을 잤다. 




1일차 (1인기준)

버스비 26800
순두부찌개  7000
태백산 입장료 2000
저녁 물닭갈비 8500
찜질방 7500
과자 4000
1일차 합계  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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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XDii